작년 이맘때쯤에도 우테코 5기 지원이 한창이었다. 그때도 지원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고, 학교 공부를 지속해나가는 것이 더 재미있어서 1년간 학교를 더 다녔다. 그 와중에 우테코 5기분들이 올려준 테코톡이나 블로그 글이 흥미로워 읽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었던 터라 다음 기수에 대한 욕심을 키워나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테코 모집공고가 발표됐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6기 모집이 되었고, 올해에는 도전해보려고 한다. 지원접수 기간과 프리코스 기간이 중간고사와 겹쳐있어서 꽤나 신경쓰였다. 자기소개서에는 최대한 나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위주로 작성하고자 했고, 지원 마감 기한보다 일찍 제출하기로 마음먹었다. 글자수가 제한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오늘 메일을 통해 프리코스 안내가 도착했다. 접수한 모든 사람이 프리코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었고, 지원만 하면 1800여명이 함께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리코스 디스코드 서버에도 초대해 주었다. “제대로 놀아 봐라!” 라고 판을 깔아준 것 같아 더 신이 났다.
내일 15시부터 첫 주 프리코스가 시작된다. 사실 깃허브에 여러 기출문제들도 올라와있고 하지만, 우선 내용을 보지 않고 내가 아는 선에서 깔끔하게 코드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게 도움이 될지 독이 될지는 다음주의 내가 알겠지 🤔 나의 의지대로 짠 코드가 조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자체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은 사람들에게 코드리뷰를 해 달라고 부탁해봐야겠다.
백엔드는 최대 85명까지 뽑는다고 했다. 눈비비고 다시 보아도 상당한 경쟁률이지만, 프리코스는 잘 하는 것만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온전히 쏟은 노력과 시간이 코드에 묻어나도록, 앞으로에 코드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지금 지적받은 코드 습관을 나중에도 반복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니까.
이번 달에는 할 일이 정말 많다. ICPC 예선이 이번 주 토요일에, 학교 기말고사 마지막 과목이 다음 주 목요일에, 동아리에서 개최하는 교내 알고리즘 경진대회가 11월 4일에. 어찌보면 프리코스를 하기에는 참 좋지 않은 조건들이 겹쳤지만, 시간 내서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