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6기 최종 합격 돌아보기


우아한테크코스를 알게된 건 몇 년 됐다. 지금까지 두 번의 신청 기회를 지나보내고 세 번째 되어서야 신청 접수를 하게 되었는데, 지난 2년동안에는 우테코보다 집중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기에 잠깐 옆에 두었다.

옆에 둔 만큼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곁눈질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 공부한 내용을 서로 나누는 테코톡부터 크루들끼리 협업해 만들어 낸 서비스들까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켜보면서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더 다지게 되었다.

2024년도에 진행하는 우아한테크코스 6기에 지원했다. 지원할 때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다. 접수 전에 미리 어떤 내용이 나오는 지 적혀 있어서, 무슨 내용으로 채워나갈지는 진작 생각해두었던 것 같다. 작성을 모두 끝낼 때까지는 2주 정도가 걸렸다. 시험 기간과 마감 기한이 겹쳐서 꽤나 부담스러울 거라 미리 작성하려고 했지만, 결국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느라 시험 공부와 소개서 작성을 병행해야 했다 😥

자기소개서 항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게 학습 방식, 실패와 극복, 오랜 시간의 몰입, 되고 싶은 프로그래머의 모습을 담아 작성하면 된다. 추가로 프로그래밍 교육 이력도 요구했는데, 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재학이라고 간단하게 작성했다.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에서는 고등학교 때의 학습법 이야기를, 실패와 극복에서는 자퇴와 대안학교-복학의 이야기를 녹였다. 오랜 시간 경험한 것에는 올해 진행한 동아리를 풀어서 써나갔다. 쓰다 보니 1000자가 모자라다고 느껴져서 중복된 어휘는 없는지, 더 넣을 구석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자소서 제출과 함께 4주간의 프리코스가 진행되었다. 모든 주 차의 회고를 기록하려고 했고, 실제로 이 블로그에 게시되지 않은 회고도 있지만 아쉬운 점과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쌓아나갔다. 코드 리뷰도 진행하면서 어떻게 객체지향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이건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받는 입장보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더 큰 것 같다. 리뷰를 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면서 나의 것을 돌아보는 편이 학습에 도움이 된달까..?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나의 의견과 함께 토의하고, 내 것으로 삼을 게 있다면 잘 기억해 두는 것을 반복했다.

4주간의 프리코스와 자소서를 통해 선발된 1차 합격 이후, 최종 선발 코딩 테스트를 마치고 2주가 지날 즈음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27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25일부터 해외로 여행을 떠나야 했기에, 다른 곳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하게 되었다.

27일에는 오후 3시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동안 유럽에 여행을 떠나 있어 무려 9시간이나 일찍인 오전 6시에(?) 결과를 확인해야 했다. 평소라면 쉽게 일어날 수 없었던 시간임에도 눈이 금방 떠졌다. 잠결에 메일을 확인했고, 합격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잠들었다.

나보다 일찍 확인한 사람 없습니다 🤣

여행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야 점점 실감이 나는 중이다. 6기 합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채우는 서류를 작성하는 데에도 꽤나 시간이 걸린다. 1년간 나의 이름이 되어 줄 별명을 생각하면서, 잘~나온 사진 한 장을 고르면서 점점 진짜 시작이 다가옴을 느낀다. 하고 싶은 공부였는지 확인하고, 맞다면 더욱 깊이 알아가기 위해 한 발짝 내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는 걱정 말라고, 붙을 거라고 응원해 주었지만 정작 나는 불안에 떨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 🥰

잘.. 나온 사진… 😎

모두 잘 부탁합니다! 곧 보아요 🤗


이전에 작성한 회고와 앞으로 작성될 일지들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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